현대의 고졸 2년생 좌완투수 마일영이 프로데뷔 후 첫 완봉승을 따냈다.마일영은 26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아전에 선발등판,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호투하며 팀의 4-0승리를 견인했다.
대전고 3학년에 재학중인 99년 쌍방울(현SK)에 2차지명 1순위로 지명된 마일영은 현대에 현금 3억원에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현대에서 중간계투요원으로 활약했으나 올시즌 당당히 팀의 선발투수의 한 축을 꿰찰 정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일영은 좌완투수이면서도 시속 145㎞전후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기아타선을 잠재우고 프로데뷔후 81경기만에 첫 완봉승을 따냈다.
또 마일영은 시즌 10승째를 올려 생애 첫 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기아는 이날패배로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전날 만루홈런을 때리고 연타석 아치를 그렸던 기아의 이종범은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쳐 국내복귀후 18경기연속 안타행진을 마감했다.
LG는 대전경기에서 신윤호가 7회 1사후 구원등판, 2와 3분의 2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한데 힘입어 한화를 6-4로 따돌리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세이브 1개를 추가한 신윤호는 12구원승11세이브로 23SP를 기록했다.
26일 현재 구원부문 1위는 이미 퇴출된 삼성의 리베라(27SP). 다승 1위(13승) 신윤호는 1위에4SP차로 따라붙으며 구원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 선발투수발데스는 7회 1사까지 6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챙겼다.
SK는 인천경기에서 9-8로 박빙의 리드를 지커던 7회 구원 등판한 좌완투수 오상민이 호투하고 브리또(3점) 양현석(1점) 송재익(2점)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삼성에 9-8로 신승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6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위 한화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으며 롯데를 승률에서 앞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잠실경기에서 롯데는 염종석이 6회 2사까지 7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선발호투하고 호세가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3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3연승의 두산에 9-5로 역전승했다.
염종석은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기아에 승률에서 1리 앞서 5위 SK와 승차 없는 6위가 됐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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