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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왕세자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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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왕세자 "잘 살겠습니다"

입력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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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콘 노르웨이 왕세자가 25일 오슬로 루터교회에서 국민, 유럽 각국 왕족 등 하객 수천명이 축복하는 가운데 메테마리-톄셤 호이비와 결혼식을 올렸다.28세의 동갑내기인 하아콘 왕세자와호이비는 군나르 스타알세스 주교 앞에서 결혼 서약을 했으며 두 사람의 결혼식은 대형 스크린과 TV로 생중계됐다.

미혼모로 4세 아들을 두고 있는 호이비는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아들인마리우스는 신부의 들러리를 섰다.

'신데렐라'로 불리는 호이비는 평민 출신으로 대학시절 시간제로 식당에서 여급으로 일했으며 한때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래의 노르웨이 여왕이 될 자격이 있느냐 여부를 놓고 큰 논란을 일으켰었다.

하아콘 왕자는 결혼식 전 축하연에서 이번 결혼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를 잘 알고 있다며 자신 역시 결혼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결혼식에는 알베르 2세 벨기에왕, 칼 구스타프 스웨덴 왕, 찰스 영국 왕세자, 에드워드 영국왕자, 펠리페 스페인 왕세자 등 유럽 6개국의 왕족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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