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현재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둥닝(東寧)현에 생존해 있는 한국 출신 일본군 군대 위안부 4명을 돈으로 매수,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다궁바오(大公報)가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 국방부 산하의 기관지 중궈궈팡바오(中國國防報)의 23일 보도를 인용, 일본 노인 2명이 이 달 초 둥닝현에 거주하는 이봉운(李鳳雲), 김숙란(金淑蘭), 지계화(池桂花),이광자(利光子)씨 등 4명의 위안부 출신에게 “과거 일본군 군대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발설하지 않는다면 거액을 주겠다”면서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들 4명이 거액의수표를 내민 일본인들이 자신들을 매수하려는 것이라고 직감,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가한 고통과 상처는 몇 대가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돈으로 우리의 입을 막으려 하는가. 하루를 살더라도 강도 같은 너희들을 욕하면서 살겠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 일본인은 몇 차례 더매수에 나섰으나 끝내 실패했다면서 이씨 등은 곧 일본을 상대로 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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