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악전고투하는 동안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 양국간의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최근 5년동안 두 배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계청의 ‘국제통계연감’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GDP격차는 96년 2,965억달러에서 지난해 6,226억달러로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중국의 GDP는96년 8,165억달러에서 지난 해1조800억달러로 상승, 사상최초로 1조달러대에 진입했다. 반면한국의 GDP는지난 해4,574억달러로 외환위기 이전인 96년의 5,20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과 중국의 GDP 격차가 이처럼 벌어진 이유는 중국은 개혁ㆍ개방정책의 추진으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8.26% 고도성장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8년 성장률이 마이너스 6.7을기록하는 등 기복이 큰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