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에서 앞으로 수 년 내 대지진이 발생해 인접국가 주민 수 백 만명이 몰살당할 위험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이 23일 경고했다.과학전문지‘사이언스’에 따르면 인도 천체물리학 연구소의 지질학자 비노드 가우어 박사와 미국 콜로라도대 피터 몬나르 박사 연구팀은 최근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생한 지진 유형을 분석한 결과, “한차례 또는 여러 번의 대형 지진이 단층지역에서 발발할 것으로 이미 예정돼 있고 일부 단층에서 이를 예고하는 증거가 발견됐다”는 예측을 발표했다.
이같은 관측의 논거는 일부 히말라야 단층이 지난 500-700년간 특별한 분열과정을 겪지 않았다는 가능성인데, 이로 인해 이 지역이 향후 지진 발생의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특히 20세기 들어 히말라야에 불규칙적인 미진이 있었을 뿐 지진으로 볼만한 단층 분열과정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산맥에 인접한 인도 북부 갠지스 대평원 지역의 인구 수 백 만 명과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 등 인근 국가 주민들의 생존이위협 받을 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 인구는 현재 약 5,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까지기록된 히말라야 산맥 인근의 가장 큰 지진은 지난 1905년 갠지스 평원 지역에서 발생한 재앙으로 당시 1만 9,500여명이 사망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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