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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1급 공무원 자리없어 이례적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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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1급 공무원 자리없어 이례적 면직

입력
2001.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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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의 1급으로 지난 6개월간 보직을 받지 못한 채 '인공위성'생활을 해온 현오석 전 세무대학장(행시 14회)이 면직될 상황에 처했다. 현직 1급 공무원이 비리 등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리가 없어 옷을 벗는 겨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재경부는 24일 현전학장을 위해 후임자리를 알아봤으나,'마땅히 줄만한 자리가 없다'며 직권면직을 통보했다. 현 전학장은 지난 2월 세무대학교의 폐교로 졸지에 자리가 없어지면서 국세청 소속 1급으로 유랑생활을 해왔다.

현 전학장은 그동안 민주당 전문위원설과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설,통계청장설이 나돌기도 했으나,이런 저런 '외풍'으로 보직을 받지 못해 실의의 나날을 보내왔다 .재경부는 '타의로'옷을 벗게 된 그를 UN산하 한 국제기구에 추천했으나,현 전 학장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행시 14회인 현 전학장은 서울상대를 졸업,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재경부 경제정책국장과 국고국장을 지냈다.

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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