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이 10월이면 재개될 전망이다.워싱턴 외교소식통은 23일 “현재 북미협상과 남북대화가 지지부진한 것은 북한 자체 내부 사정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며 “양측은 경수로 문제를 비롯, 상호논의할 사안이 많아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재개할 것이며 그 시기는 10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대화상대는 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담당 특사와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북미간에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당장 의미를 지닐 만한 진전을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북한은 부시 대통령이 6월초미북 대화 재개를 선언한데 따라 6월13일 뉴욕에서 프리처드 특사와 리형철(李亨哲)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가 첫 접촉을 가졌으나 그 이후 협상 의제 및 장소 등을 둘러싼 양측간 입장이 맞서 회담이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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