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20년 해외유전 개발 역사상 처음 국내 기술로 베트남 15-1광구에서 양질의 대형 유전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공식 선언했다.이 유전은 가채 매장량이 국내 7개월치 소비량과 맞먹는 4억2,000만 배럴 규모로 석유공사(14.25%)와SK(9%) 등 국내에서 23.25% 지분으로 참여했다.
15-1광구 원유는 2003년부터 본격 생산, 하루 평균 20만 배럴(국내 소비량의 10%)을 국내로 들여 올 예정이며,이로써 원유 자주개발률은 기존의 1.9%에서 3.8%로 높아지게 됐다.
또 투자비용을 뺀 순이익은 8억 달러(1조400억원)로, 인근 11-2광구 천연가스 개발수익까지 포함할 경우 국내 기업이 베트남 유전개발에서 벌어들일 순 이익은 총 11억 달러(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석유공사는 인근 16-2광구(예상매장량 3억4,000만배럴)에 대해서도 코노코사와 함께 10월부터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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