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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를 위한 원포인트레슨 / 힘있는 백스윙, 그 축은 오른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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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를 위한 원포인트레슨 / 힘있는 백스윙, 그 축은 오른 무릎

입력
2001.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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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축구스타 고종수 선수를 좋아한다. 드리블도 일품이지만 왼발 강슛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문전을 향해 달려가다 오른 발을 디딜 때 모습은 사자가 먹이를 누르는 모습이랄까. 오른 다리를 그냥 뻗고 딛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상체의 무게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약간 굽힌 상태로 발바닥을 완전히 대지에 밀착시킨다. 이때 오른 엄지발가락은 땅이 깊숙이 파질 정도로힘이 들어간다.

골프는 어떤 샷이든 히트 앤드 푸시가 있어야 거리와 방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백스윙 스타트 때부터 ‘오른 엄지발가락부터 오른 무릎은 다운 임팩트 포지션에 들어와 있다’라고 생각해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오른발은 목표방향과 직각이 되게 놓고….’ 상체를 목표방향에 등이 보이도록 비틀어주라는 말이다. 오른발을 벌려 놓으면 백스윙은 쉽고 빠르게 되겠으나 힘의 축적, 즉코일링이 되지 않아 거리가 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오른발을 벌려 놓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백스윙 스타트는 오른발 안쪽으로 체중을 옮기면서 시작되지만 오른 무릎이 움직이면 오른 엄지발가락이 지면에서 떨어져 체중이 오른발 바깥쪽으로 이동, 오른발 뒷꿈치로 간다.

이럴 경우 다운스윙 때 체중이동이 왼쪽으로 느리게 이뤄져 손치기의 원인이 되고 뒷땅과 토핑, 슬라이스 등을 유발한다.

또 백스윙 톱으로 갈 수록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오른 무릎이 펴지게 돼 일어서고, 볼과 나와의 간격이 맞질 않아 임팩트 때 몸이 좌우로 밀려다니는 스웨이현상이 나온다.

힘이 축적된 백스윙을 만들려면 어드레스 때 오른 무릎뼈가 오른 엄지발가락 앞쪽방향을 향해 위치하면서 백스윙 동안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면 평상시보다 백스윙은 덜 될지언정 넙적다리 허리 복근 배근의 비틀림에 의한 힘이 장타를 만들어내는 파워가 된다. 무릎을 꿇고 어드레스를 한 다음 상체를 돌려 백스윙 해보자. 땅에 닿아 있는 오른 무릎의 느낌이 바로 힘이 축적된백스윙이다.

유응열ㆍ경인방송골프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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