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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당내 보수파 직접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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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당내 보수파 직접 비난

입력
2001.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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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이 17일부터 22일까지 산시성(山西省)을 공식 시찰하면서 자신을 공격해온 당내 보수파들과 간부들을 직접 비난했다고 관영 신화(新華) 통신이 22일 보도했다.江주석은 산시성 당서기 톈청핑(田成平), 산시성장 류전화(劉振華) 등 고위 간부들에게 일부 보수파들이 교조주의적인 작태를 보이고 당의 실사구시의 사상노선 집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이들을 반드시 제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마르크스주의는 정지해 있는 불변의 것이 아니며 만약 정지하여 변하지 않는다면 생명력이 없는 교조(敎條)로 변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이 같은 발언은 지난 달 1일 공산당 창건 80주년 연설에서 기업가를 당에 가입시켜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등리췬(鄧力群) 등 당 원로들이 문서를통해 江 주석의 발언을 비판한 후 나온 것이다. 江 주석이 이른바 ‘7ㆍ1연설(七一講話)’후 보수파들에게 이처럼 구체적으로 대반격을 가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한편지난 주말 하계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끝난 중국 공산당 중앙공작회의에서는 경제 문제가 주로 논의됐으며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폭 넓은 논의가 없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江 주석의 후계자로 확실시되는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은 당 15기 전국대표대회 제6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5기 6중 전회) 폐막 후인10월 말 서유럽을 처음으로 방문, 세계 무대에 정식 데뷔할 예정이며 이는 후계 작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신문은 그러나 내년 가을에 열리는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 후 중국을 5년간 통치할 7인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의 인선 향방에 대해서는胡 부주석과 2003년 주 룽지(朱鎔基) 총리를 승계할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 외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베이징ㆍ홍콩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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