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선교사 유진 벨 목사의 외증손자인 앤드루 린튼(42)씨가 북한을 돕기 위해 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워싱턴DC까지 장장 920㎞의 대행군을 하고 있다.미국의 비영리 대북구호단체인‘한국의 기독교 친구들(CFK)’은 22일 린튼이 11일 노스캐롤라이나 블랙 마운틴의 집을 출발, 버지니아주를 거쳐 9월말에 수도 워싱턴DC에도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린턴은 주당 160㎞씩 걸으면서 잠과 식사는 야영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는 워싱턴DC에 도착하면 북한의경제ㆍ식량난을 알려 종교 및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을 호소하고 의회에서 북미대화 및 한반도 긴장완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린튼의 외증조부는 1895년한국(부산)에 온 이래 여러 학교와 교회를 설립한 유진 벨 목사이며 아버지는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펴다 84년 교통사고로 숨진 휴 린튼 목사이다. 어머니 인애자(75ㆍ미국인)씨는 순천기독결핵재활원장이다.
린튼의 형 스티븐, 데이비드, 제임스 형제가 모두 한국과 미국에서 대북구호 활동중이며 막내 동생존은 연세대 부속 세브란스 외국진료소장이다. 린튼 역시 한국에서 태어나 대전국제학교를 졸업했다.
94년 4월 설립된 ‘유진 벨100년 재단’(EBCF)은 98년 10월 CFK로 명칭을 바꿨으며 지금까지 1,100만달러 상당의 식량과 의약품을 북한에 보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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