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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라이벌 / 테크노마트VS용산전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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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라이벌 / 테크노마트VS용산전자상가

입력
2001.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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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바꿔볼까” “김치냉장고가 있었으면”목돈이 드는 가전ㆍ전자제품을 구입코자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테크노마트와용산전자상가다. 대규모 매장을 갖추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테크노마트는 “용산전자상가보다 1%라도 싸게 판다”는 신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용산전자상가측은 “이보다 더 쌀 수는없다”고 반박한다.

전자매장외에 극장가, 할인점, 이벤트홀 등을 갖춰 원스톱(one-stop) 문화ㆍ쇼핑1번지를 자부하는 테크노마트와 국내 최대규모의 매장으로 최저가 아성을 지켜온 용산전자상가의 자존심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테크노마트는 1,700여개의 가전ㆍ전자제품 매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복합유통센터다.10층의 CGV 강변11, 지하2층의 롯데마그넷, 9층의 전문식당가 등을 돌아보며 쇼핑도 하고 각종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 64기와 엘리베이터 36기에다 보행 통로도 넓어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한다. 매장의 배치나 조명, 간판들도 세련되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용산전자상가는 한강로와 원효로를 중심으로 용산전자랜드 선인상가 나진상가 터미널상가원효상가 전자타운 상가 등이 밀집, 4,700여 매장이 들어선 국내 최대규모의 단지다.

이중 절반이상이 컴퓨터 관련 점포로 ‘컴퓨터의메카’로 자리를 잡았다. 나진상가 뒤쪽의 휴대폰골목 게임골목 등 특화된 골목시장도 많아 구경거리가적지 않고 마니아들도 자주 찾는다. 그러나 전자랜드와 터미널상가를 제외하고는 건물이 노후했고 편의시설도 부족한 편이다.

테크노마트는 매장별로 가격차가 5% 내외 수준이다. 7층의 컴퓨터 매장에서 삼성노트북sensQ 760의 가격은 N매장이 187만원, H매장 189만원, S매장 193만원으로 가격차가 6만원 정도. 신용카드 구매땐 보통 2~3%의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용산전자상가는 상가별 가격도 다르지만 같은 상가내에서도 가격차가 약 10%에이르러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게 좋다.

외제품의 경우 그 차이가 더 크다. 용산 전자랜드내에서 LG 디오스 냉장고(680ℓ)의 가격은 L매장이 135만원, S매장 117만원, Y매장 112만원으로 많게는 23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카드수수료는 3~5%선이고일부 매장에선 아예 카드를 거부한다.

교통은 모두 편리한 편이다. 테크노마트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연결돼 있고3,000대 동시 주차도 가능하다.

주차료는 1시간 무료, 용산전자상가는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에서 5~10분 거리에 있고 각 상가마다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진입로 체증은 심하다. 테크노마트나 용산전자상가 모두 물건을 구매하면 해당 매장에서 최장 2시간의 주차할인권을준다.

테크노마트는 소비자보호센터 (http//ok.tm21.com)를 운영하면서 고객피해제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보호기금을 통해 신속한 교환ㆍ환불도 이뤄진다. 해당 매장이 철수하더라도 100% 애프터서비스(AS)를 보장한다.

용산전자랜드는 전화 (080)097-7979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받고 있으며전자랜드 별관층을 중심으로 국내외 유명 메이커 AS센터 50여개가 밀집해 있어 한번에 여러 곳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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