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침 2주전 편도선수술을 받은 엄마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해서 수술을 받은 고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사는 수술부위가 완전히 아물지 않아 통증이 재발할 수 있으니 하루동안 입원해 있으라고 했다. 입원 수속을 밟는데 간호사는 병실이 없다며 응급실에서 기다리라고 했다.한참을 기다려도 병실이 생기지 않자 엄마는 수술을 담당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싶으니 간호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그러나 담당의사에게 얘기했는지 간호사들에게 물어볼 때마다 ‘아마 했을걸요’라는 답변 뿐 진료 지연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
결국 엄마는 5시간이나 지난 정오에야 담당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 후 입원할 필요가 없어서 낮 12시 50분쯤 퇴원수속을 밟으러 갔더니 오후2시까지 점심시간이라며 그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환자보다 점심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병원도 서비스업인데 고객인 환자에게 무성의한 자세는 고쳐야 한다.
/ 임양희ㆍ서울 성북구 장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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