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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 경남상고 구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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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 경남상고 구종화

입력
200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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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습니다.”22일 포철공고와의 16강전서선발로 나와 팀을 8강으로 이끈 경남상고 우완 구종화(3년)의 각오는 남달랐다. 경남상고는올해 화랑대기 8강이 최고 성적. 영남의 전통강호를 자부해온 팀으로선 부끄러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이날 9이닝을 완투하며 37명의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6개, 1실점, 탈삼진 8개를 기록하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구종화는 16일 유신고와의 16강전서 구원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승리를 올렸다.

직구 구속이 125km 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날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구사, 상대 타자들을 잠재웠다.

6회 선취점을 내준 뒤 계속 끌려가는 상황이었지만 구종화는 “타자들이 한방 터뜨릴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고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며 고교생 답지 않은 의젓함을 내비쳤다.

부산 대신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구종화는 “승패를 떠나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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