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온라인 복권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현물이거래되는 오프라인 복권과 달리 인터넷상으로 구매와 결제, 당첨확인까지 이뤄져 소비자 편의도가 향상된데다 유통구조 단순화로 부가가치도 높아 대부분의오프라인 복권업체가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6,000억원 규모의 내년 전체 복권시장 가운데 16%수준인 1,000억원 가량을 온라인복권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먼저 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예스아이비(Yes IBㆍ대표 김준섭)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조만진)의 인터넷 복권 최종사업자로 선정, 올해말 시범서비스에 이어 2002년 1월 인터넷 복권을 발행한다.
현재 최고 40억원 당첨금의 오프라인 복권인 플러스플러스 복권을 발매중인 공단은인터넷 복권 발매를 위해 제안서 접수와 공개사업 설명회 등을 거쳐 예스아이비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예스아이비는 금융기관은 물론 시스템과 보안솔루션,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분야의 37개업체와 제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금융기관으로는조흥은행 산은캐피탈 삼성카드, 시스템은 LG전자 LG-EDS 로커스 고려정보통신, 보안솔루션은 패스21 장미디어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마케팅채널로는 LG홈쇼핑 삼성물산 현대백화점 옥션 유니텔 데이콤 SK텔레콤등19개 업체와 제휴를 마쳤으며 컨설팅은 삼일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예스아이비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재미요소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게임 등 새로운형태의 인터넷 복권을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정보통신(대표 류예동)은 최근 기술복권 발행기관인 한국과학문화재단이주관하는 사이버복권 발행 위탁사업자로 선정돼 5년간의 위탁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조흥은행도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중인 인터넷복권사업자로최종 선정돼 연말께 인터넷복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예스아이비 김준섭사장은 “기존 복권사업은체계적 시장진입과 제품개발보다는 단순한 마케팅 차원에서 사행성을 강조, 공익기금 조성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못했다”"며 “철저한 시장조사로 인터넷 복권이 단순히 사행성을 추구하는도구가 아닌 디지털 세상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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