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의 공정성과 가요순위 프로그램에 대한 존폐 문제로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MBC ‘생방송 음악캠프’의순위 산정방식이 9월 1일부터 바뀐다.그 동안 MBC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0%씩 여론조사를 해, 방송 횟수,음반 판매량, 방송 기여도 등을 근거로 결정했던 순위를 한국갤럽이 단독으로 조사한 자료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MBC는 ‘생방송음악캠프’ 가요 순위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그럼 한국갤럽은 앞으로 순위를 어떻게 결정할 것일까?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성별, 연령별로 선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다.
그 동안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던 것을 500명 늘려 1,500명을대상으로 e-메일 조사와 전화 조사를 병행한다.
최신곡을 포함한 인기곡 150곡과 가수 명단을 제시하고 조사 대상자가 이중 세 곡과 세 명의 가수를명기하도록 해 합산한 다음 결과를 집계한다. 이것이 순위 결정에 60%를 차지한다.
음반 판매량도 순위 결정에 20%를 차지한다. 뮤직랜드, 타워레코드 등 서울대형 음반 매장 8곳에서 판매된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을 취합해 평균을 낸 다음, 순위에 반영한다.
나머지 20%는 방송 횟수이다. 그 동안 가수들이 오락ㆍ코미디 프로그램 등에출연한 횟수도 포함하던 것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가요 방송 횟수만을 순위 결정자료에 포함한다.
또한 TV 방송 횟수는 라디오에 비해 가중치를 주었으나이제부터는 똑같이 했다. 순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던 방송 기여도는 앞으로는 순위 산정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한국갤럽 장덕현 연구원은 “그 동안 작업해왔던것을 바탕으로 조사 대상 선정 작업부터 방송횟수에 이르기까지 객관적이고 정확한 작업을 진행해 가요 순위 선정에 공정성을 기하겠다”고말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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