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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SK 4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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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SK 4위 '껑충'

입력
200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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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였던 SK가 단숨에 4위로 뛰어 올랐다. 롯데의 호세는 시즌 31호홈런을 터뜨려 이승엽(삼성)과 홈런부문 공동선두를 이뤘다.SK는 22일 부산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초 이진영이 귀중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6-5로 신승하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SK는 이날 승리로 한화와 기아를 각각 5, 6위로 밀어내고 승차없이 승률에서 1리 앞선 단독 4위가 됐다.

SK는 5월2일 이후 3개월 20일만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조규제는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상승세의 롯데는 SK에게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롯데의 호세는 0-5로 뒤진 7회말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이승엽(삼성)과 함께 홈런더비 공동선두가 됐다.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송신영이 1실점으로 선발 호투하고 0-1로 뒤진 5회말 박종호가역전 투런홈런, 박재홍이 솔로홈런을 때린데 힘입어 한화를 8-4로 따돌렸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99년 프로에 입단한 송신영은 이날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냈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1회말 김동주가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최용호가 6이닝 동안1실점으로 잘 막아 LG를 10-2로 물리쳤다.

김동주의 만루홈런은 올시즌 프로야구 31번째로 99시즌에 세워진 역대시즌 최다만루홈런(31개)기록과타이를 이뤘다. 두산 선발 최용호는 6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광주경기에서 삼성은 시즌 13승을 따내며 신윤호(LG)와 다승 공동선두를 이룬임창용의 호투를 앞세워 기아를 8-3으로 따돌렸다. 삼성은 5연승, 기아는 5연패. 1회말 생애 26번째 1회초 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기아의 이종범은 국내복귀후 16경기연속안타행진을 계속했다.

한편 이날 포스트시즌진출을 위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하위권의 순위변동이 있었다. 4, 5위 한화와 기아가 지고 6위 SK가 승리, 4위로 올라섰다. 한화와 기아는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갔다.

그러나 4,5,6위간의 승차가 없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4위 SK(0.447)와 5위 한화와의 승률은 불과 1리차이고6위 기아와는 3리차이다. 또 7위 LG와 4위 SK의 승차도 반 게임밖에 되지 않고 8위 롯데도 1게임차 뒤져있어 하위권의 살얼음판을 걷는듯한 순위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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