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 이화여대 이승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 이화여대 이승민

입력
2001.08.23 00:00
0 0

여름 방학이 끝났다. 이즈음 수험생들은 2달 남짓 남은 수능에 대해 심한 압박감을 느껴서 조급해지기 마련이다.하지만 앞으로 남은 80일은 아는 것을 견고하게 하고 모르는 것을 보충하는 데 결코 부족한 시간이 아니다.

2학기를 맞는 수험생들에게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문제를 푸는 절대량이 매우 중요하다.

교과 내용을 정리할 때도 따로 내용 정리를 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풀어가며 그것을 통해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이 방법은 시간을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취약한 부분을 집어내어 집중적으로 공부하기에도 좋다.

여러 권의 문제집을 단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장시간에 걸쳐 나누어 푸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문제집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가 강화되어, 전에 공부한 내용의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반복해서 공부함으로써 보다 명확히 이해하게 되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집중적인 공부를 통해 수험생은 자신감을 갖게 되며, 수험생활 최대의 적인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 정답을 고르는 데 그치지 말고, 그 외의 보기들이 답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은 문제 풀이의 효과를 배가 시켜 준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한 가지 개념을 묻는 문제를 풀면서 두 세 가지의 개념을 복습할 수 있게 된다.

수능시험 한 달 전부터는 공부했던 것들을 되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의고사의 틀렸던 부분들을 다시 보고, 최근 몇 년간의 수능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나는 지난해 시험보기 2주전부터 실전과 유사한 시험지와OMR답안지를 구입하여 실제 시험 시간대로 시간을 안배해서 풀어보았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장시간 동안 시험을 보는데 익숙해졌고, 그것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고3 한 해를 즐기자!' 공부할 양이 많지만 괴로워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 남들도 다 한번씩은 거치고 지나가는 성장의 관문인 고3이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 상황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얻어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지혜로운 자세가 될 것이다.

'어차피 내게 주어진 일, 내가 거쳐야할 고통이라면 철저히 모든 것을 경험해 보겠다.' 는 마음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