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 심각한경제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위기를 막기 위해 8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이날이 결정으로 아르헨티나에 지원되는 구제금융은 140억 달러에서 22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추가 금융지원 대가로 아르헨티나가지난달 예산적자 해소를 위해 통과시킨 긴축 정책들을 엄격히 실행에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IMF는 또 추가 구제금융은 9월 이사회 동의를얻은 후에 두 차례로 나눠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IMF로부터 이미 137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받기로 했으나잇단 은행예금 인출사태로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자 추가 구제금융을 모색해왔다.
한편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당국은 이날재정난에 따른 현금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15만 명의 주공무원들에 대한 월급을 현금 대신 채권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공무원들이받는 채권중 일부는 19세기말 아르헨티나에서 통용되던 화폐단위의 별명인 ‘파타코네스’로 불리는 1년 만기 주정부 채권이다.
주 당국과 연방 정부는 파나코네스채권이 앞으로 2~3일 후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상수도료와 전화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채권으로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스트푸드 전문 업체인 맥도널드도치즈버거 2개와 감자튀김, 음료수를 한 세트로 한 ‘파타콤보’라는 특별메뉴를 만들어 파나코네스 채권 소지자들에게 판매한다.
워싱턴ㆍ부에노스 아이레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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