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맞아 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경쟁이 ‘가을 분양대전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특히 초저금리 여파로 임대사업용 주택 구입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주택가격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이 달 말부터 서울과수도권에서 6,00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본격화하고 있다.
■ 오피스텔
삼성중공업이 예년보다 2주정도 빠른 24일부터 분양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9월까지 오피스텔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분당선 초림역 인근에서 수익형 원룸 오피스텔 ‘삼성 보보스 쉐르빌’을 분양한다.
하나은행이 부동산신탁 발매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투입, 건설되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28층 규모로 16~25평형 620실로 이뤄진다.
잠실역 갤러리아 팰리스는 7,250평의 옛 갤러리아 백화점터에 짓는 지하 4층지상 46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32~96평형 아파트 741가구와 함께 10~30평형대 오피스텔 720실이 들어선다.
롯데월드∙올림픽공원∙종합운동장 등이 가까운 입지여건과 16층이상에서 한강∙석촌호수∙남한산성 등이 보이는 조망권이 강점이다. 한화건설은 강남역 인근에 14~23평형대의 오피스텔을내놓는다.
전용률 55% 전후로 지상 2~15층 오피스텔, 1층과 지하는 상가로 구성된다. 평당 분양가는 600만원선이며 2003년 말 완공예정이다.
LG건설이 서초동에 지하 6층 지상22층 규모로 짓는 ‘서초LG이지빌’은 16~35평형대 627실로 구성됐다. 내 달 말 공개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580~620만원선.
■ 6주상복합아파트
내 달까지 서울에서 3,00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쏟아진다. 우선 삼성물산주택부문과한화건설은 잠실동 옛 갤러리아 백화점 부지에 32~96평형 ‘갤러리아 팰리스’ 주상복합아파트 741가구를 31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LG건설도 강남구 삼성동 코오롱아파트 부지에 짓는 ‘선릉 LG리더빌’ 611가구 가운데 오피스텔 318가구를16일 분양한 데 이어 내 달 중순 9~15층 상층부 아파트293가구의 공개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개발은 9월 중순께 대학밀집지역인 마포구 노고산동에 임대사업자들을 겨냥, 13~32평형 ‘신촌 포스빌’ 446가구를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여의도 백조아파트를 허물고 주상복합을 건립할예정인 롯데건설도 당초 예정이었던 6월보다 3개월 가량 늦춰 내달 40~90평형 ‘캐슬 엠파이어’ 406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한화건설은 9월 중 마포구 도화동에 15~33평형 ‘한화 오벨리스크 명품’ 662가구를, 대우건설은 하반기 중 마포구 공덕동에 13~20평형 ‘메트로 디오빌’ 600가구를 각각 분양키로 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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