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 천 만원의 여유자금을 가진 소액투자자들의 고민이 많다. 은행금리는 낮고주식은 위험하고…. 그렇다면 한 번 용기를 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기울여보면 어떨까.사실 1억원 미만의 자금으로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부동산을 찾기는 쉽지 않다. 부동산 값이 많이 올라 웬만한 소형 평수 아파트도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또 그동안 소액투자 대상이었던 소형다세대와 다가구주택도 전세금이 많이 올라 매매가도 덩달아 올랐다.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의외의 고수익을 올리는 투자상품도있기 마련이다.
우선 소액투자 상품으로 꼽을 수 있는게 소형 분양상가다. 상가는 수익성 부동산의 대표격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된서리를 맞아 투자자들로부터외면 받아온 상품이다.
그러나 도심 내 소형상가 가운데 분양 받은 후 재임대할 경우 은행 금리의 두 배 이상 수익을 올리는 상가도 여럿 있다.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도심내 리노베이션 상가는 4,000만~5,000만원대에투자가 가능하다. 일부 분양상가 중에는 4평형 분양가가 5,300만원으로 56만원의 월세를 받아 연 13%의 임대수입이 나오는 상가도 있다.
남들이투자를 꺼려 선뜻 투자하기 어려워도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투자에 나선다면 안정적 투자처는 얼마든지 있다.
또 빌딩내 지하 분양상가와 입주를 앞둔 소형 오피스텔도 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꼽을 수 있다. 빌딩 지하상가는 부동산 분양시장에서 천덕꾸러기로 밀려난지 오래다.
분양률 30~40%를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인기 종목이다. 이런 미분양 상가를 파격적인 할인가로 매입해 식당,매점,창고 등으로 세를주면 의외로 고정수입이 짭짤하다.
과천에 사는 김한율(42)씨는 분당 초림역에 있는 5층짜리 건물의 지하1층 19평형 상가를 4,500만원에 헐값으로매입했다.
분양 후 한 달만에 같은 건물에 세 들어 있는 유통회사에 보증금 1,000만원 월 80만원에 세를 놓았다.
이 회사는 직원식당 겸 창고로계약,사용하고 있다.신도시 상가건물은 비싼 상업용 부지에 들어서 마땅한 휴게공간이 없어 소형평수 상가가 부족할 것이란 틈새시장 공략이 적중한 것이다.
입주를 앞둔 소형평수 오피스텔도 저금리 시대 투자유망 종목이다. 10~20평형오피스텔은 월세수요가 많은데다 환금성도 좋아 잘 만하면 연 10%대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지방의 중소형 평형대의 미분양 아파트, 재개발아파트지분, 택지개발지구 내 소형 주택상가용지도 소액투자자가 한 번 눈여겨볼 만한 투자대상이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는 한 번 사두면 제 때 팔리지 않는단점이 있다. 소액투자일수록 수익성과 함께 환금성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결국 소액 부동산 투자는 자신의 몸에 맞는 투자대상을 고르되중장기적인 투자목표를 설정해 두는 것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다.
/윤재호ㆍ메트로컨설팅 대표 (02)76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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