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뉴스의 앵커 카니 정(55)이워싱턴 정가를 뒤흔들 ‘월척’을 낚았다.여대생 인턴 실종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게리 콘디트(53ㆍ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이 23일 밤(현지시간) 카니 정이 진행하는 ABC뉴스의 ‘프라임 타임 목요일’에 출연,실종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계 앵커인 카니 정은 바바라 월터스, 다이앤 소여 등과 함께 미국 방송을 주름잡는 여성 스타. 1999년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스캔들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의 첫 인터뷰는 바바라 월터스가 차지했다.
콘디트 위원은 4월 30일 실종된 인턴 샌드라 레비(23)와의 불륜 관계를 시인, 워싱턴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현재 워싱턴 경찰이 수사중이나 미궁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카니 정은 중국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메릴랜드 언론학과를 졸업한 뒤 71년 CBS뉴스 지방주재 기자로 출발, 93년부터 CBS뉴스 저녁뉴스 앵커를 맡았고, 현재는ABC뉴스에서 활약 중이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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