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행복합니다. 아무도 우리를 주눅들게 하거나 슬프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당당한 동성애자입니다. 우리는 유쾌한‘퀴어’(Queerㆍ동성애자)입니다.”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가 함께벌이는 난장 ‘무지개 2001- 퀴어문화축제, 한 걸음만 나와 봐, 놀자!’가 9월14~16일피카소 거리, 쌈지 스페이스, 씨어터 제로 등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주변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 축제는 남성 동성애자 인권모임‘친구사이’, 여성 성적 소수자 인권모임 ‘끼리끼리’, 하이텔 동성애자 인권동호회 ‘또 하나의 사랑’, 서울퀴어영화제 조직위원회등 10여 개 동성애 단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성애 축제이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한채윤ㆍ동성애 잡지 ‘버디’ 발행인)가 주관하는 행사는 전시회, 영화제, 토론회,퍼레이드, 댄스 파티 등으로 치러진다.
3일 동안 피카소 거리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사랑, 퀴어 영화, 에이즈’라는 3개 주제를 담은 사진ㆍ포스터ㆍ홍보물 60여 점을선보인다.
퀴어 영화제(14일 오후6시 떼아트르 츄)에서는 동성애를 소재로 한 이지상ㆍ유상곤ㆍ김정구ㆍ이송희일 감독의 신작 단편이 상영된다.
14일에는방송인 하리수 홍석천씨 등이 참석하는 퍼레이드와 ‘레즈비언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열린다.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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