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홍(첼로)ㆍ최희연(피아노)연주회한국 첼로의 기대주 이유홍(영국왕립음악원 재학)과 주목할 만한 대형 피아니스트로 떠오른 최희연(서울대 교수).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음악회가 20일 저녁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유홍은 지난해 타계한 거장 예후디 메뉴힌이 극찬한 신예로, 낭만적이면서 인간적인 연주 스타일을 지녔다. 최희연은 외국에 있다가 99년 귀국했다.
국내 활동을 시작한 지 2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지만, 깊이있는 해석과 풍부한 정서의절제된 연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연주곡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3번’,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4번’, 코릴리아노의 ‘판타스마고리아’,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이다. (02)6303-1919
■국립국악원 칠석 맞이 공연
25일은 견우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 칠석. 국립국악원은 이날 저녁 7시30분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칠석맞이 공연을 한다.
‘마음으로 그린 하늘 무늬’라는 제목을 걸고, 우리 음악과 춤으로 두 연인의 사랑과 이별, 만남을 풀어낸다.
이별과 그리움이 담긴 조촐한 음악으로 시작한다. 국악창작곡 ‘적념’과‘날개’, 가수 김창완의 ‘안녕’ 이 대금ㆍ해금ㆍ장구ㆍ아쟁 등 국악기와 신디사이저, 하모니카로 연주된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2인무, 전통가곡,서도민요, 소고놀이가 펼쳐지고, 우리 음악의 즉흥 가락에 얹은 단편 애니메이션 ‘견우와 직녀’를거쳐 제주도 굿음악에 맞춘 현대무용단 조박의 창작춤 ‘기우’(祈雨)로 맺는다.
관객들에게 녹차, 초콜릿과 은행나무 씨앗도 선물한다. 우리 선조들은 칠석날이면 평소 마음에 둔 연인에게 또는 부부끼리 은행나무 씨앗을 선물했다.
암그루 수그루가 마주 보아야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에 사랑의 다짐을 싣던 낭만적풍속이다. (02)58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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