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봉황대기 우승팀이자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광주 진흥고에프로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고교생 거포’가 탄생했다. 인천고와의 16강전서 연타석아치를 그리며 경기의 흐름을 뒤집은 진흥고 4번 김재천(17ㆍ사진).김재천은 홈런 2개 등 5타수 4안타(5타점)의 맹타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2학년이면서도 4번을 치는 김재천은 5회 투런홈런으로 팀 공격의 포문을 연 뒤6_6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6회 좌측 담장 깊숙이 꽂히는 3점 홈런을 때렸다. 광주 화정초등학교 4학년 때 투수로 야구를 시작한 김재천은177㎝, 78㎏의 듬직한 체구의 좌타자로 스타일과 파워 면에서 자신과 비슷한 삼성 외야수 김기태(32)를 좋아한다.
코칭스태프로부터 ‘몸이 상할수 있으니 연습 좀 그만하라’는 말을 들을 만큼 지독한 연습벌레인 김재천은 “팀의 우승과 함께 홈런상을 차지해 고교 최고의 슬러거가 될 것”이라고포부를 밝혔다.
이왕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