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미국과 유럽, 일본 및주요 개발도상국들의 이례적인 동반 침체를 겪고 있으며 당분간 이를 회복하기에는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 1면 머릿기사에서미국 경제가 나쁠 경우 다른 국가들이 이를 보완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으나 최근 전세계 경제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독일, 멕시코, 브라질, 일본,싱가포르 등 많은 지역 경제 강국들도 침체에 빠져들고 있어 이 같은 희망을 무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세계적인 경제침체 양상이 1973년 오일 쇼크 이래 처음으로 주요 경제국들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 회복도 상당 기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이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세계 경제가 더욱 악화하고있는 요인은 유럽 특히 독일 경제의 침체라며 유럽 지도자들도 미국의 경제 침체를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어 가장충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는올해 2ㆍ4분기동안 정체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역시 실질적인 성장을 못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거품경제로 부풀려진 프랑스경제의 경우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나 기업들 모두 지출을 줄이고 있다.
이 결과 전체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력을가진 유럽이 더 이상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로서의 위치를 차지할 수 없게 됐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의 경우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의 경우 15년 만에 최대의 경제 위기에 빠져 있으며 일본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가가속화하는 원인은 자유 무역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등 세계화의 반작용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이 신문은 설명했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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