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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봉급자도 룸싸롱 주인도 "세금 좀 깍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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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봉급자도 룸싸롱 주인도 "세금 좀 깍아주오"

입력
2001.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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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낮춰달라는 데에는 남녀, 노소, 직업의 구별이 없다.20일 재경부에 따르면 올 해 세제개편안 확정을 앞두고 인터넷 홈페이지(www.mofe.go.kr)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봉급생활자의 과중한 세금부담을 덜어달라”는 주장부터 “룸살롱에서는 술값의 63%를 세금으로 내고 있으니 세금을 줄여달라”는 요구까지 각계의 다양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자신을 ‘월급만 있는 근로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직장생활 7년동안 빚만 2,000만원 지고 한달 월급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근로소득세를 내려 생활고를 덜게 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영업자는 자기소득의 80%만 신고하면 성실신고자로 인정되는데 그렇다면 직장인에 대해서도 소득의 80%만 세금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세금 인하를 주장했다.

반면 ‘유흥주점 업주일동’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유흥주점에는 26%의 특별소비세, 부가가치세 10%, 종합소득세15% 등 중과세가 이뤄지는 바람에 술값의 63% 가량이 세금으로 납부된다”며 룸살롱에 대한 세금을 낮춰 줄 것을 촉구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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