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와 부인 소피 왕자비가 여왕의 명령에 따라 그들의 재정상태가 조사되는데 항의, 올 연말까지 외부인 접견과 외국 방문 등 공식적인 왕실 임무의 수행을 거부하고 나섰다.이번 조사는 4월 소피 왕자비가 아랍왕족을 가장한 기자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홍보회사 고객들이 왕실 지위 덕에 ‘입밖에 내지 않은 혜택’을 받았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영국의 옵서버지는 다음달 1일부터 에드워드 왕자 부부의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반면 앤 공주는 1일부터 크리스마스때까지 166개의 공식 일정이 잡혀있고 최근 해군에서 퇴역한 앤드루 왕자는 27개의 행사에 참석하며 10월에는 오만을 방문하기로 돼 있다.
에드워드 왕자 부부는 왕실 임무를 수행하는 대가로 국가기금에서 연간 14만 1,000 파운드를(2억5,000만원 정도)를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받고 있다.
버킹엄궁 관계자는 “외부인이 보기에 소피왕자비가 파업 중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코멘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왕자와 소피 공작부인의 대변인은 “왕자 부처의 일정은 지금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옵서버는 또 소피 왕자비가 최근 측근들에게 찰스 왕세자의 막대한 재산과 그들의 재산을 비교하면서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