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0일 오후 고촉동(吳作棟) 총리와 리콴유(李光耀) 선임장관을 차례로 예방했다.이 총재는 이 자리서 싱가포르가 선진도시국가로 발전한 것에 깊은 관심을 표시한 뒤, 최근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대응책, 양국간의 우호증진 방안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퀘크렝벵 홍릉그룹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간 민간분야에서의 협력 및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이 총재는 19일 저녁과 이날 아침 함명철 대사를비롯한 대사관 직원, 현지 기업인 대표 등과 함께 한 만찬 및 조찬에서 “싱가포르는 강소국(强小國)으로서 모범 사례가 되는 만큼 국가운영 시스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같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국내 정치상황은 갈수록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고 있어서 다음에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큰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국가혁신위원회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1일에는 부패행위조사국(CPIB)과 경제개발청을 둘러 본 뒤 이날 밤 귀국 길에 오른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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