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과대학이 내년부터 학사과정 편입학 문호를 서울대 다른 학과와 타 대학출신자들에게 개방한다.서울대 관계자는 20일 “최근 의과대학의 학사 편입학 시행방안을 마련, 본교 및 다른 대학의 타 전공 학부졸업생이 내년 1학기부터 본과 1학년으로 편입학할수 있도록 제도화했다”며 “2003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른 외부인력의 전면개방에 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타 대학 출신자 교수임용 비율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의대측은 편입학 인원을 ‘단대별 3학년 입학정원의 5% 이내’로 제한한 관련규정에 따라 내년 1학기 첫 학사 편입학에서는입학정원 170명의 5% 수준인 9명 이내를 선발해 본과로 진입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학사 편입학 인원이 극소수인데다 인턴ㆍ레지던트 등 전공의 과정에 대해서는 문호 개방의 폭을 확정하지 못해 그 동안 논란이 돼 왔던 의학 분야의 ‘학문간 동종교배’를 깨뜨리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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