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金榮洙) 회장이 정부가 연내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주 5일 근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김 회장은 20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주 5일 근무제는 우리나라 경제여건상 시기상조”라며 “업종별ㆍ규모별로 10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의 질과 강도, 생산성이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고 중소제조업자들은 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전제한 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인건비가 15% 이상 상승하고 복리후생비 증가로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기협 중앙회는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앞서 선결해야 할 과제로 ▦월차유급휴가 및 유급생리휴가 폐지와 연차유급휴가 상한선 15일로 하향조정 ▦연장ㆍ야간 휴일근로의 임금할증률 25%로 인하 ▦탄력적 근로시간제 1년 단위 확대 실시 등을 제시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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