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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는 미사일 녹여서 파괴"…'무적의 탱크' 극비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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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는 미사일 녹여서 파괴"…'무적의 탱크' 극비 개발중

입력
2001.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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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는 미사일과 포탄을 강력한 전자기장으로 녹여 파괴하는 ‘슈퍼 탱크’가 개발되고 있다.영국의 옵서버는 19일 미국과 유럽의 과학자들이 적의 대전차 공격을 방어하기위해 두꺼운 철갑으로 무장하는 대신 전자기장을 사용하는 새로운 차원의 탱크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슈퍼 탱크 개발은 극비의 보안 속에 진행되고 있어 영국 국방부는 탱크의 중량감소에 초점을 맞춘 구조설계 변경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만 확인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발표된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전자기장탱크는 겉면에 강력 플라스틱 타일을 사용하고, 그 안에 광섬유 매트와 얇은 철갑, 금속 코일 등의 소재를 샌드위치 처럼 겹쳐 탱크를 보호하게 된다.

이 슈퍼 탱크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탄두가 날아와 꽂히면 먼저 광섬유 매트가잘라지면서 센서가 작동, 탱크 내부의 축전지를 가동시켜 금속코일에 엄청난 전류를 흘러보내 탱크 내부에 강력한 전자기장을 형성한다.

이 때 전자기장이탄두에 엄청난 전류를 흘려 보내 탄두가 고온으로 달궈지고 뾰족한 탄두가 평평하게 무뎌져 얇은 철갑도 뚫지 못하고 멈춰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스타워즈’등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 같이 미사일을 맞아도 끄떡없는 강력한 방어시스템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전자기장 탱크는 무게가 20톤 정도에 불과, 60㎝ 이상의 두꺼운 철갑 때문에60톤 이상 나가는 기존 탱크에 비해 매우 가볍다. 때문에 탱크 부대를 전투 지역으로 파견하는 데 드는 병참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국제적인 작전능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몇몇 국가에서 탱크를 정면으로 때리지 않고 방어가 취약한 포탑 위에서 공격하는‘톱 어택’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데 전자기장 탱크는 두꺼운 철갑을 대지 않고도 포탑 부분의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기대하고있다.

미 과학자들은 전자기장이 80㎝ 두께의 철갑에 맞먹은 방어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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