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기존 지하철과 연계되는 경전철 6개노선이 2009년까지 건설된다.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지하철 9호선의 2007년말 완공에 맞춰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경전철을 건설, 지하철을 보조할 계획”이라며 “경전철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6개노선에 총연장 61㎞로 2005년 착공, 2009년께 완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 동북지역의 ▦청량리_미아_상계▦청량리_월계_상계 ▦청량리_면목, 서부지역의 ▦은평_여의도 ▦신림_여의도 ▦신월_당산 등 6개 노선을 건설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구간 외에향후 유동인구 증가 등을 감안, ▦시흥_수색 ▦서울대_평촌신도시 ▦면목_토평ㆍ미금 노선의 건설도 적극 검토중이다.
경전철 역은 평균 1㎞에 1개꼴인 지하철과는 달리 800㎙마다 1곳씩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역을 지하철의 주요 역사와 연결 시키고, 이용요금도 지하철 요금과 일률적으로 적용, 지하철과의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철로는 지하철이 아닌 고가형태(모노레일)로 건설되며 전동차는 폭 2.3~2.5㎙,길이 15~20㎙의 미니열차로 1회운행시 2~8량이 편성된다.
시는 건설교통부의 승인과 기획예산처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증을 통과하는 대로 역 위치와 이름, 구체적인 노선 등 세부계획을 확정한 뒤 2004년 이전에 노선ㆍ구간별참여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경전철이 지상에 건설됨에 따라 소음 및 일조ㆍ조망권 침해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협의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최첨단 시스템을 이용, 소음과 진동피해 등을 최소화하는 한편 무인 자동운전시스템의 도입으로 시민 편의와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포화상태에 이른 도로와 지하철을 대신할 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1997년 서울교통기본계획에서 경전철 사업방안을 발표한 뒤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노선과 착ㆍ완공시기를 검토해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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