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24ㆍ인터밀란)가 16개월간의 부상을 털고 화려하게 복귀했다.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1년 반이 넘도록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호나우두는 20일(한국시간) 밀라노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클럽 챔피언 엔이임바라고스와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전, 35분동안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_0 대승을 이끌었다.
그의 복귀를 기념하기 위해 ‘호나우두의 날’이라 이름 붙여진 이날 친선경기에서 호나우두는 긴 공백이 부담스러운 듯 경기 초반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9분 자로잰 듯한 공중 패스로 크리스티앙 비에리의 선취골을 돕고 4분 뒤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로 라고스의 수비를 제친 뒤 추가득점에 성공,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21개월만에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홈구장에서 지켜 본 2만여 팬들은 전반 35분 호나우두가 니콜라 벤톨라와 교체되어 나가자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호나우두는 “아직 90분을 모두 소화할만큼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인터밀란은 27일 페루자와 세리에A 시즌첫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는 조만간 페루자와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안정환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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