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선정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수부(윤석만ㆍ尹錫萬부장검사)는 19일 원익컨소시엄의 배후에서 로비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측 관계자들을 20일 중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이상호(李相虎ㆍ구속) 전 개발사업단장과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검찰은 특히 삼성의 지주회사격인삼성에버랜드가 원익컨소시엄에 줄곧 참여했다가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 하루전인 지난 6월21일 삼성물산(지분9%)으로 변경된 사실을 확인, 참여업체변경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중호(鞠重皓ㆍ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과 ㈜에어포트72 참여업체간의 금품수수 등 로비여부를 가리기 위해 에어포트72 참여업체인 ㈜에이스 회원권거래소 대표 김모(41)씨와, 이 회사 고문 겸 데이텍회사대표 양모(41)씨 등 2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조사에서 국 전 행정관에 대해 금품을 건네거나 향응을 제공하는 등 로비를 한 사실이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7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대표 사무실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예금통장 등을 확보, 국 전 행정관과 참여업체간 로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나섰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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