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미장’을 운영하는 헤어디자이너 박준이 올 가을 겨울 헤어 트렌드를 발표했다.‘섹시 & 지오메트릭 (Sexy & Geometric) 이라고명명된 박준의 올 가을 겨울 헤어 스타일의 기본 성향은 ‘과거와 현재의 조화’.
박씨는 “안정과 보수로 상징되는 과거와 변화무쌍함으로 대변되는 현재의 상반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 불균형의 조화를 만들고자했다”고 말한다. 때문에 연출하기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는 곡선미를 강조해 여성적인 느낌을 살리되 층을 주고 좌우를 비대칭으로처리, 개성을 살린 스타일을 선보였다.
길이로는 중간 길이의 단발 머리가 주를 이루며 대부분 웨이브가 없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거의모든 스타일에서 모발의 길이를 다르게 잘라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디스커넥션’ 기법과 가위 끝을 이용해 점 찍듯이 모발을 잘라 내는 ‘포인트 커트’, 그리고 가위 날을 미끄러뜨리면서 움직이는 ‘슬라이딩’ 기법을 주로 사용, 모발의 부피를 줄이고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질감을 강조했다.
패셔너블한 느낌은 길이보다 컬러링에서두드러진다. 블랙과 청보라를 섞는다든가 검은 머리의 끝부분만을 빨갛게 물들이는 등 한가지 색보다 두세 가지 색을 혼합해 개성을 강조했다.
남성 머리 스타일 또한 기본적으로는 복고풍이나 예전에 보았던 획일적인 커트나컬러에서 벗어나 다양한 길이의 라인과 색상으로 변화와 파격을 주었다.
특히 목 부분을 짧게 잘라 깔끔한 느낌을 주던 종전의 스타일과는 달리 미디엄또는 롱으로 길이를 늘인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스타일이 주를 이루며 두상의 곡선을 살린 스타일도 많이 보인다. 남성의 경우 염색은10대와 20대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개성과 성적인 매력을 살리도록 했다.
주 색상은 진한 회색과 스카이 블루, 골드로 은은한 스카이 블루는도시적인 느낌, 밝은 골드는 상큼한 느낌, 진한 회색은 섹시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