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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라디오 출연은 낮 1시에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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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라디오 출연은 낮 1시에 해라?

입력
2001.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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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차를 타고 돌아 오는 여론주도층을 노려라.’6월 이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고위 경제관료들의 낮 1시 라디오 방송 출연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8월 들어 진 부총리가 오후1시 라디오 방송에 3번이나 출연,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비롯,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김진표(金振杓)재경부 차관 등 고위 관료들의 한 낮 라디오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과천 관가에서는 장ㆍ차관들의 방송출연에 대해 여론주도층을 겨냥한 공격적인 ‘타깃 정책홍보’로 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오후 1시 이후 약30분은 한국 경제의 여론을 주도하는 주요 대기업 사장이나 단체장들이 점심 식사를 끝내고 승용차로 귀사하며 자연스레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따라서 이 시간대 라디오 방송은 10번의 조찬 강연보다도 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도“경제관료들의 방송 출연이 많아지면 경제현안에 대한 여론주도층의 이해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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