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 근처은행에 갔다. 대기표를 뽑았더니 대기자가 16명이었다. 급한 볼일이 있었지만 순서를 기다렸다.창구가 한 군데만 손님을 받아 일이 더뎠다. 겨우내 차례가 되는가 싶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딸과 함께 와서는 대기표를 뽑아 보더니 무작정 창구 앞으로 걸어갔다.
직원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하더니 통장을 꺼내 볼 일을 보고 재빨리 가버렸다. 기다리던 내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
얌체 손님을 거절하지 못하는 직원도 한심했고 딸과 함께 와서보란 듯이 새치기를 하고 가는 그 아주머니도 정말 한심했다. 최소한 지킬 것은 지키고 살아야 할 것이다.
/ 김의배ㆍ서울 송파구 방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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