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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 인창고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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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 인창고 윤석민

입력
2001.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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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맞는 순간 짜릿한 느낌이 손에 와 닿았죠.” 성인고를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포를쏘아올린 인창고 5번타자 윤석민(17ㆍ사진)은 1학년 답지 않게 자신만만했다.성인고에게 9_8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윤석민은 상대투수 임경섭이 틀림없이 변화구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생각했다.아니나 다를까 변화구가 들어왔고 윤석민은 그대로 받아쳐 담장 한 가운데로 넘겼다.이날 5타수 4안타(홈런 2개, 2루타 2개)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고교야구의 새 재목감으로 떠오른 윤석민은 구리초등학교 5학년때 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원래 포지션은 투수. 하지만 지난해 공을 너무 많이 던졌던 탓에 어깨에 무리가 와서 올해부터 1루수로 뛰고있다.

김진욱 감독은 “힘도 좋고 감각도 뛰어나 타고난 재목”이라고 말했다. 대학진학 후 프로에서 활동하는 것이 꿈인 윤석민은 “내년 봉황대기에선 투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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