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언론 민주주의 弔鐘"▼한나라당은 17일 언론사주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즉시 “한국 언론민주주의에 조종이 울렸다”고 비난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정권은 언론사주 구속을 언론자유 압살의 완결편으로 삼아 언론자유에 대한 마지막 숨통조차 조이려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이 무너지는 듯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동아일보 김병건(金炳健) 전 부사장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선 “검찰의 무리수가 입증된 것”이라고 평했다.
한 핵심당직자는 “처음부터 이들은 눈속임을 위한 끼워넣기 아니었느냐”고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법원에 대해선 직접 공격을 삼갔다.
▼與 "참으로 안타까운 일"▼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사회의 공기인 언론사 사주들이 수 십 억원을 탈세ㆍ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것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관련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여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또 “이제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기다려야 할 사안에 대해 더 이상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도 아울러 밝혀 둔다”고 말했다.
▼자민련 "유감…언론도 자성을"▼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논평에서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언론사 사주들에 영장이 발부된 것은 유감”이라며“사주 구속이 언론자유를 저해하거나 국론분열로 이어지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 대변인은 또 “언론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뼈를 깎는 자성과 성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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