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마이클 블룸버그(59)가 뉴욕 연고 프로야구단 대신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곤욕을 치르고 있다.경제뉴스 전문 블룸버그 뉴스 서비스의 설립자로 뉴욕시장 선거에 나서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블룸버그는 지난 14일 한 오찬 모임에서 “뉴욕 양키스 팬이냐 아니면 메츠팬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보스턴에서 자랐다”며 보스턴 레드삭스 팬임을 완곡하게 표현했다.
다음 날 뉴욕시의 유력지인 데일리 뉴스는 보스턴 레스삭스의 모자를 쓴 블룸버그의 캐리커처를 1면에 크게 실었으며 다른 후보들은 “분노가 치민다” “뉴욕시민들이 레드삭스 팬을 시장으로 뽑을 리 없다”며 비난공세를 쏟아냈다.
뉴욕 양키스와 메츠 등 2개 프로야구 연고팀을 갖고 있는 뉴욕시에서는 야구의 인기가 지나칠 정도로 높아 양키스나 메츠를 제치고 다른 팀을 선택하는것은 표를 깎아먹을 수 있는 정치적 위험으로 간주되고 있다.
/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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