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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 포철공고 유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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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 포철공고 유혜정

입력
2001.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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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던질 수 있어요"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17일 순천효천고를 상대로 141개의 공을 던지며 대회 두번째 완투승을 거둔 포철공고의 에이스 유혜정은 "대회 첫 완봉승을 놓쳐 아쉽다"며 "위기가 올 때마다 칠 테면 쳐봐라는 각오로 직구로 정면 승부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혜정은 이미 올 황금사자기 대회 8강 서울고와의 경기에서 '강철 어깨'의 명성을 얻었다.12이닝 동안 무려 184개의 공으로 12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1-0완봉승을 거둔 것.

이날 경기서도 최고 140km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막판 찾아온 3번의 결정적 위기를 모두 병살타로 처리,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도 과시했다. 그는 또 4번 타자로 나와 2루타 2개 등 4타수 3안타의 매서운 타격 솜씨를 보여줘"이번 대회 MVP를 노리겠다"는 장담이 빈 말이 아님을 증명했다.

화교인 유금권씨와 장남숙씨의 외아들로 한화 이글스와 1억3,000만원에 계약했으며 '프로에 진출하면 직구 스피드를 더 높뎌 박찬호처럼 좋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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