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숨진 뒤 장마에 침수된 집을 수리하던 20대 여성이 방 장판 밑에서 1만원권 지폐 6,000여장을 발견했다.17일 한국은행 진주사무소에 따르면 김모(여ㆍ24ㆍ울산)씨는 경남 하동군에 살던 아버지가 3월 지병으로 숨진 뒤 비워뒀던 집이 장마 피해를 입어 수리를 하다 아버지가 기거하던 안방 장판 아래 1만원권 6,000여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최근 사무소에서 신권으로 교환해갔다. 발견 당시 지폐는 곰팡이가 피고 장판에 붙어 훼손된 것도 있었다.
김씨는 “꼼꼼한 성품의 아버지가 생전에 식당을 경영하면서 번 돈을 장판 밑에 꼬깃꼬깃 넣어 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무소 직원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동=정창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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