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제와 관련한 재계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고용ㆍ임금상승 효과를 놓고 ‘정ㆍ재계대리전’을 벌이고 있다.경총은 17일 노동부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총고용은 5.2% 증가해 6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임금상승률은 2.9%로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반박 성명을 내고 “우리기업의 근로시간과 임금관리 실태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비과학적 조사결과”라고 정면 비판했다.
경총은“연구원이 경제성장률 8~9% 대 였던 89~92년의 고용증가율을 기준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고용증가율이 5.2%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금은 성장률이 3%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논리적 비약“이라며 “근로자들이 초과 근로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임금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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