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벌써 가을 혼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윤달이 끼어 결혼을 미룬 커플들이 많은데다 전세값마저 치솟고 있어 예년보다 한달 이상 빠르게 혼수시장이형성되고 있는 것.올 해 결혼할 커플이 약 40만쌍으로 하반기에만 20만쌍 이상이 예식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6,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전망이다.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 용산점 유형래 지점장은 “더위가 한풀 꺾이는 이 달 말부터 추석인 10월 1일 이전까지 혼수구매의 절정기를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백화점, 전자제품 양판점 등 유통업체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9월 30일까지혼수용품인 화장품, 보석, 의류 혼수상품 특별전을 연다. 샤넬, 에스티로더, 아모레 등 유명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부화장품 특별 초대전을 열고30만~70만원 선의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본점 등 서울 5개점에서 유명 혼수예물 브랜드 대전을 개최해 진주 3종세트(50만원 선), 다이아몬드ㆍ진주ㆍ유색보석세트(100만~300만원 선)를 특가판매한다.
또 전점에서 24일부터 9월 말까지 20개 여성 캐주얼 브랜드 신혼상품 대전을 열고 9~10월 청첩장을가진 고객은 10% 할인해 준다.
또 분당, 강남, 일산, 청량리점에서 이 달 말까지 바이어가 엄선한 혼수 침구 인기상품 기획전을 열고 22만원균일가에 혼수침구세트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23일까지 유명 혼수가구 종합대전을열고 침대와 장롱세트, 소파 등을 특가 판매한다.
신세대 부부들에게 인기높은 붙박이장 및 시스템 장롱, 라텍스 침대 등 혼수세트를 100만∼200만원선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26일까지 10만원이상 구매고객 100명을 추첨, 세탁기 홈씨어터 등 혼수가전을 선물로 주고 22일까지 162명을 추첨, 제주도 왕복항공권, 디자이너 웨딩드레스대여권 등을 증정한다.
영등포점은 30일까지 혼수명가구 대전을 열고 한샘, 파로마, 장인 가구 등 브랜드 혼수가구를 100만원 선의 패키지 상품으로판매한다.
올 하반기 인기상품은 깨끗한 느낌의 흰 색, 원목 가구. 22일까지 전점에서 남성예복 추천상품전을 갖고 구매 고객에게는 연미복을 무료로 빌려준다.
60만~80만원 선. 30일까지 전점에서 코렐, 로얄워스터 기획전을 연다. 코렐 홈세트 29만5,000원 선.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예복 가격이 부담스러운 알뜰 커플을 위해 한 벌 값으로 두 벌의 예복을 마련할 수 있는 남녀결혼예복 행사를 갖는다.
타임 듀 머스트비 등 여성 브랜드와 LG패션 제일모직 캠브리지 등 남성 브랜드 100여개가 참여, 이월상품은40~60%, 신상품은 20% 할인해 준다. 남성정장을 사면 턱시도를 무료로 빌려준다.
LG백화점은 9월9일까지 부천점 이벤트홀에서 레이디,파로마, 한샘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한 혼수가구 패키지 상품전을개최한다. 옷장, 침대, 서랍장 등을 묶은 신상품 및 기획상품을 선보이며 가격은 135만~170만원 선.
테크노마트는 1~10일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혼수가전 소비심리 설문조사를실시한 결과 노트북, DVD플레이어(남성) 대형냉장고 디지털TV(여성) 등의 순으로 디지털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달 말부터 ‘디지털가전 혼수대전’을 연다.
하이마트는 하반기 혼수시장 선점을 위해 가을 혼수 이벤트를지난 해 보다 한달 빨리 시작하기로 했다.
200만원 이상 구매 금액에 따라 반상기세트, 여행용 가방 등 사은품을증정하고 100명을 추첨, 관광상품권을 제공한다.
인터넷 쇼핑몰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26일까지 냉장고, 김치냉장고 할인 행사를 연다.
혼수 가전 패키지특가 행사는 물론 유명 수입 주방용품 기획전, 국산 화장품 40개 브랜드로 구성된 국산 화장품 전문매장 등에서 예비 신랑 신부를 대상으로 다양한행사를 벌이고 있다.
LG디오스 냉장고가 시중보다 5% 싼 115만~133만원 선이며 구매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5만원)을 증정한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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