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블레어 미 아시아ㆍ태평양 사령관은 17일 김정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북한의 군사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움직임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한국 국방당국과의 업무 협의차 방한중인 블레어 사령관은 이날 주한 미국 공보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위원장이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중국 등 외부세계를 직접보는 기회를 갖는 것은 뜻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블레어 사령관은“최근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3국 간 외교적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들 간 군사적 협력이 증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재래식무기 감축을 포함, 대북 대화 의제들은 어떤 전제조건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ㆍ미ㆍ일 3국은 이 같은 인식을 공유,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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