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추진중인 4조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F-X)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4개국 방위산업체들이 성남에서 공중전을 펼친다.이들이 선을 뵈는 것은 내달 15일부터 1주일 동안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에어쇼 2001’행사.
공군은 16일 “F-X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보잉(F-15E), 프랑스 다쏘(라팔), 유럽 4개국 컨소시엄(타이푼), 러시아 수호이(Su-35) 등 4개 업체가 서울 에어쇼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 에어쇼에서 이들 첨단 전투기가 동시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F-X사업 기종 선정을 목전에 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 중 타이푼을 제외한 3개 기종이 시범비행을 통해 불꽃 튀는 기량을 겨룰 예정이어서 관람객에게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225㎡의 실내 전시관을 임대한 타이푼은 실제 비행기와 동일한 모형 전투기(Mock-up)를 전시한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등 국내 28개업체, 미국 록히드 마틴 등 해외 104개 업체가 참가, 항공전자ㆍ항법ㆍ통신ㆍ무장ㆍ 방공무기체계 장비를 전시한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투기및 경항공기 부문으로 나눠 처음으로 실시되는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에서는 가상공간에서의 전투비행과 경항공기 이착륙 경연을 통해 최우수 사이버 조종사를 선발한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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