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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과학이 있는 우리 문화유산 外

입력
2001.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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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있는 우리 문화유산 /이종호 지음과학자인저자가 과학적ㆍ합리적인 접근법을 이용해 우리문화의 의미를 살펴본 책. 한국의 족보를 유럽의 가계보와 비교해 장점을 찾아내고, 한지가 1,000년을 버틸 수있었던 이유를 실험 결과를 통해 입증한다.

착시 현상을 고려해 건축한 우리 종묘, 이집트 미이라와 일맥상통한 풍수지리 사상, ‘대단히 놀라운 오페라’인 판소리의 구조, 사냥개로 명성이 높았던 누렁이가 현대 사회에서 푸대접받는 이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 문화를 분석한다. 컬처라인1만 3,000원.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홍기빈 지음

현대의경제 위기와 모순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사상에서 답을 찾는다.

철학자로 알려진 아리스토텔레스는 경제학에 대해서도기본적인 질문과 틀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몇 천 년 동안 경제사상사에 나타난 수많은 생각과 주장들에 대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는 것이다.

저자가 발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사상은 ‘폴리스’라는 이상적인 공동체다. 여러 경제사상가들은 결국 ‘폴리스’의 현대적 복원을 논의하거나거슬러갔다는 것이다. 책세상 4,900원.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보니 앤젤로 지음

미국의근현대사를 장식하는 대통령 11명의 어머니들이 자란 환경과 가족관계, 그들이 공유한 가치관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아들을 대통령으로 교육시킨 열정적인에너지의 원천, 구체적 교육방법, 본인과 가족, 친구들과의 인터뷰가 살렸다.

책에 소개된 대통령과 어머니는 가족 중심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성장했다. 어머니는 가족의 중요함, 정의 이웃에 대한 배려, 관용, 사랑과 용기 등 진정한 가치를 자식들에게 가르쳤다.

미래의 대통령들은 어렸을적 뛰어난 학교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나무와숲 1만 6,900원.

■한국인의 솜씨 /손영학 지음

선비들의 멋이 밴 사랑방과 목가구, 혼례 때 사용했던 목기러기, 시골 구석 처마에 걸린 멍석, 여인네들의 섬세한 손길이 스쳐간 조각보와 매듭… 저자가 10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찾아낸 살림살이 속에 우리삶의 모습과 다사로운 정서가 담겼다.

민속공예품과 생활용품의 크기 형태 재질 등 형식적인 범주에 그치지 않고, 우리 조상의 숨결과 내면세계까지그려진다.

민속품이 그 시대 생활상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민속품을 만든 장인은 어떤 심성을 갖고 있었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민속품이 만들어졌는지등 생활철학을 살펴보았다. 다할미디어 1만 5,000원.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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