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여름 휴가를 맞아 집사람과 옷 정리를 했다. 사계절 옷을 모두 정리했다.입지는 못하지만 버리기엔 아까운 옷과 신발이 큰 비닐봉지로 몇 개나 나왔다.혹시 비가 오면 젖을까 봐 잘 싸서 집 앞 헌 옷 수거함 옆에 갖다놓았다. 며칠이 지나 그곳을 보니 어떤 사람이 내가 갖다 놓은 것들을 죄다 흐트려 놓았다.
뒤져서 쓸만한 것만 가져간 모양이었다. 그 간에 비가와서 싸놓지 않고 여기 저기 버려 놓은 것들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쓸만한 것만 골라가고 제대로 정리도 하지 않은 얌체 같은 사람도 탓해야겠지만관리자가 제대로 관리하고 수거해 갔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헌 옷도 다른 재활용 쓰레기처럼 정해진 날에 버리고 정해진 날에수거해 가면 좋겠다.
/ 천양욱ㆍ서울 중구 을지로6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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