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이 버린 시장이 돼 버렸다. 거래소에서 연일 불꽃을 튀기는 대중주의 열기가 옮겨오지 못하며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밀려, 소외현상이 8월 들어 계속되는 양상이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거래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스닥이 거래소의 2중대로 전락하면서 코스닥시장을 별개로 분석하지 않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그러나 대중주의 시세가 끝나면 그 다음은 코스닥이란 기대는 남아 있다. 분석가들은 유동성 기대감 장세 지속을 전제로 저가주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외국인은 14억원 순매수했으나 매매규모는 200억원대에 불과해 관망세를 보였고, 기관 중 증권이 큰 규모의 순매도를 한 반면 연·기금은 순매수했다.
업종에서 건설과 금융업만 조금 오르고 나머지는 내려,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이 오른 종목의 5배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KTF의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국민카드 SBS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쌍용정보통신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바이오·보안·반도체 등최근 테마주들은 매물이 늘어나 약세권에 머물렀고, 신라섬유·호신섬유 등 인수·개발(A&D)주와 시큐어소프트 등 신규등록주와 저가주가 강세를보였다. 교보증권 현대통신 프로칩스의 상한가 진입과, 미주제강 우경철강 동양토탈 등의 하한가 추락이 눈길을 끌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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